치유농업 활동 생체데이터 수집 모습
서울--(뉴스와이어)--박신애(일반대학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박훈영(스포츠의과학과), 정회룡(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구성된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치유농업 활동에 따른 정신건강 개선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본 연구는 기존 자연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던 자기보고식 설문지와 생리적 데이터 측정 장비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상자별 활동에 따른 정신건강 개선 효과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추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연구 1차년도인 2021년에 심박변이도 및 동작데이터 기반 생체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구축했고, 2~3차년도에는 땅고르기, 땅파기, 밑거름주기, 모종심기, 개 산책하기, 먹이주기 등 다양한 치유농업 활동에 대한 동작데이터를 측정하고 단일 및 연속 동작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올해에는 단기 치유농업 프로그램 수행에 따른 동작데이터 샘플 100개 이상을 수집하고 프로그램 수행 전후의 정신건강 상태 데이터를 측정해 동작데이터 기반 치유농업 활동의 정신건강 치유효과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개발된 알고리즘의 평가 결과, R²(결정계수, 설명력)이 0.692로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으며, RRMSE (상대적 평균 제곱근 오차) 값이 낮아 전반적으로 뛰어난 예측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치유농업 활동이 주는 정신건강 치유효과를 정량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더욱 정교한 대상자 맞춤형 측정 기술을 구축하고자 한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가진단 및 치유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에 기여해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